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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전시

[전시] 컬러 픽쳐스,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2000-2022

by 현_hyun

<컬러 픽쳐스,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2000-2022>
기간: 2022-05-04(수) ~ 2022-08-28(일)
시간: 10:00 ~ 19:00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
입장연령: 전체관람
전시입장 마감시간: 18:00
가격: 성인(만 19세 이상) 20,000원 / 청소년(만 13세-만 18세) 15,000원 / 어린이(48개월 이상-만 12세) 12,000원
주최: 주식회사 씨씨오씨
문의: 02-837-6611

 

안녕하세요, Hyun 입니다. 오늘은 친구 찬스로 부담 없이, 즐겁게 관람했던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이번 리뷰의 주인공,  '마일즈 알드리지' 작가를 소개합니다 :)                                                                     

 마일드 알드리지, 그는 어떤 인물이었나

Miles Aldridge

 

마일즈 알드리지 (Miles Aldridge)는 60-70년대 흑백 영화부터 팝 문화, 그리고 여러 미술사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필름 작업을 하는 몇 안 되는 사진 작가 중 하나로,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인화한 스크린 프린트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감한 색 사용과, 포토제닉한 모델, 그리고 섬세하고 구체적인 미장센으로 패션 사진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극찬을 받는 세계적인 패션 포토그래퍼입니다. 


 

컬러 픽쳐스,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사실, 저에겐 생소한 작가였지만 이번에 친구 찬스로 전시회를 감상하며 저도 모르게 그의 작품세계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압도적으로 강렬한 색감의 사용으로 유명하며 '컬러의 제왕'으로도 불리는 마일즈 알드리지의 사진전은 1. Drama, 2. Heroine, 3. Thriller, 4. G-rated, 5. Fantasy, 6. Teen, 7. Documentary, 8. R-rated: 총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섹션마다 주로 사용되는 컬러와 테마 구성이 달라지는 것도 관람의 묘미에요!

 

칭구 찬스로 득템한 표 자랑하기,, ♪

 

일단, 전시관에 들어오자마자 눈에 확 튀는 형형색색의 조형물과 함께 찰칵,,, ☆

 

 

그리고, 각 섹션이 시작되기 전에, 마일즈 알드리지 작가에 대한 소개가 많아서 저와 같이 마일즈 알드리지가 다소 생소했던 관객들 또한 그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사진에 대한 그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전시구역 섹션 1부터- 8까지 자세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Section 1. Drama

: 학생시절, 마일즈 알드리지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60-70년대 이탈리아 흑백영화를 보지 못하면 입에 가시가 돋을 정도로 영화 매니아였기 떄문에 그의 작업에서도 영화에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마치 흑백 영화가 컬러로 재탄생한 듯 당시 유행하던 패션과 빈티지한 인테리어 등 레트로 느낌이 가득한 사진들이 특징입니다.

 

*섹션 속 point: 영화 속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되어 사진을 감상하는 것!

 

섹션 내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3-D'

: 3D 안경을 쓴 이 인물은 마일즈 알드리지가 영감을 받은 영화의 감독들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고 있고, 그녀의 손에 들린 콜라와 팝콘은 팝 문화의 상징으로 실제 팝콘과 콜라가 아닌 인쇄된 2D 이미지로 실제 구도와는 맞지 않는 모습으로 연출되어 현실에서 소비주의가 덧없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현실보다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인 영화가 더 현실감 넘치는 3D라는 메시지를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3-D

 

 


 

Section 2. Heroine

: 어렸을 때부터 마일즈 알드리지는 전업주부였던 어머니 리타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의 사진 속 등장하는 여성의 모습은 대부분 어머니를 오마주한 여성상이며, 어머니로서의 여성에 대한 찬사와 경외를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사진으로 풀어냈습니다. 동시에 이상화된 행복에 물음을 던지기도 합니다.

*섹션 속 point: 아름다우며 주체적인 모습으로 묘사된 작품 속 주인공의 모습에 집중하는 것! 

 



섹션 내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A Family Portrait #13'

: 이 작품은, 편안함을 대표하는 초록색을 작품 전반에 배치했지만 인물들이 모순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어색한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외향적으로 구분이 가능한 인물을 통해 모성애의 결점을 드러내고 여성의 모습을 반전시킴으로써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에 의문을 던지는 게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A Family Portrait #13

 

 


 

Section 3. Thriller

:컬러의 제왕이라는 수식어에 알맞게 마일즈 알드리지는 비비드한 톤뿐만 아니라 어두운 톤도 특유의 미스터리한 느낌으로 표현해냈으며, 마치 알프레드 히치콕, 데이빗 린치, 스탠리 큐브릭 서스펜스 영화의 한 장면인 듯한 치밀한 미장센과, 다른 작품들에 비해 모델의 풍부한 표정이 돋보입니다.

*섹션 속 point: 작품 속 신비로움에 숨겨진 서늘한 긴장감을 찾는 것!

 


섹션 내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SOLIDARITY WITH UKRAINE'

: 모델이 드라이기를 들고 있는 이 작품은, 테스트 샷이었던 의도와 다르게 사진의 구도와 느낌이 좋아 선정된 작품입니다. 2022년 3월 2일부터 10일간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한 긴급 자금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했기에 더욱 가치있다고 평가됩니다.

 

SOLIDARITY WITH UKRAINE

 

 

 


Section 4. G-rated

: 마일즈 알드리지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 집에서 생활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신작 두 점을 포함한 네 점의 스크린 프린트(실크스크린) 작품을 선보입니다.

*섹션 속 point: 마치 가족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한 사진 안, 밝은 배경과 대비되는 모델의 무심한 표정이 주는 묘한 긴장감을 찾는 것!

 

섹션 내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Venus'

: 마일즈 알드리지의 신작 중 하나로서 발랄한 집 안 배경과 대비되는 모델의 표정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바로 이 섹션에서 말하고자 하는 '집에서 생활하는 여성의 달콤하면서도, 씁쓸하며 도리어 숨막히는 느낌을 표현하였습니다. 어딘가 공허하고, 무언가에 의해 통제된 듯한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Venus

 

 

* 마일즈 알드리지의 신작 중 하나로서 발랄한 집 안 배경과 대비되는 모델의 표정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바로 이 섹션에서 말하고자 하는 '집에서 생활하는 여성의 달콤하면서도, 씁쓸하며 도리어 숨막히는 느낌을 표현하였습니다. 어딘가 공허하고, 무언가에 의해 통제된 듯한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위 작품 'Venus' 의 배경을 토대로 조성된 공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기자기한 모형들이 많았어요

 

 


 

Section 5. Fantasy

: 마일즈 알드리지의 연출력이 폭발한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주로 패션 잡지 화보로 촬영되었던 사진들이며, 소설 속 비운의 주인공, 명화에서 걸어 나온 듯한 인물과 반짝이는 장신구로 치장한 여신까지, 컬러풀한 배경과 화려한 소품들로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냈습니다.

*섹션 속 point: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릴리 콜 등의 모델부터 배우 메이지 윌리엄스(왕좌의 게임) 등 유명인들을 찾아보는 것!

 

 


섹션 내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the rooms #2'

:모두의 시선을 주목시키는, 화려한 컬러와 함께, 사진 속 누워있는 여자는 카지노 게임에 취해 있는 건지 오묘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걸린 벽에는 카드와 칩들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화면 밖까지 연출이 이어지는 것이며 이 작품의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the rooms #2

 

 

 


Section 6. Teen

: 마일즈 알드리지는 작업에 있어 90년대 팝 문화와 사이키델릭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네온 톤의 통통 튀는 색감이 당시 유행하던 하이틴 영화의 한 장면 같아 인상 깊은 섹션입니다.

*섹션 속 point: 그 시절 유행했던 하이틴 영화를 떠올리며 작품을 감상하는 것!

 

 


섹션 내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scream #4'

: 전반적으로 파스텔톤의 색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마치 바비 인형 같은 외모의 주인공이, 무슨 내용을 들은 것인지 전화기를 받으면서 왜 놀라는 건가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scream #4

 

 

 


 

Section 7. Documentary

: 마일즈 알드리지는 자신을 포함한 모델, 건축가, 예술가, 영화감독 등을 사진에 담으면서 그들의 삶에 대한 태도를 함께 포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만의 치밀한 무대적 연출이 돋보이면서도 그 안에서 편안하고도 평범하게 자신을 드러난 세계 유명 인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섹션 속 point: 마일즈의 작업 공간이 함께 구성된 일러스트, 폴라로이드 등의 작품도 감상하는 것!

 

 


섹션 내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Polaroid' 

: 본 촬영에 들어가기 전, 구도나 빛의 움직임 등을 포착하기 위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테스트 촬영을 하는 마일즈 알드리지는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필름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하기 때문에 필름을 아끼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폴라로이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의 스토리보드나 회화의 스케치 역할을 하므로, 작가만의 독창적 작업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정말 작은 크기의 사진들이었지만 본 촬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니 용도를 알고 보니 더욱 빛나 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

 

Polaroid

 

 


 

Section 8. R-rated

:마일즈 알드리지의 누드는 사회 현상에 대한 작가의 시각을 드러내는 수단으로써 예술적 가치를 지닙니다. 작가 특유의 몽환적이고 정교한 연출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독립된 공간에 별도로 운영되며 성인 입장권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고, 촬영 금지된 섹션입니다.

* 섹션 속 point: 풍자와 해학의 대부 마우리치오 카탈란과 콜라보한 작품 찾아보는 것!

 

 

본 섹션의 촬영 제한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사진을 올릴 수 없지만, 파격적이면서도 단순히 선정적이라기보다 아름답고, 매혹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 저의 예상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던 섹션이었습니다!

 


 


글을 마치면서

각각의 섹션마다 서로 다른 매력의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알차고 만족스러웠던 사진 전시였습니다! 8개의 섹션을 모두 다 관람한 결과, 모두 다 좋았지만 한 가지만 뽑자면 저는 Section 4: G-rated가 제일 인상적인 파트였다고 생각됩니다. 이 섹션의 사진들을 감상하며, 한 가정 내 여성의 위치, 그리고 억압의 의미를 한 번 더 되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강력추천합니다 !! 꼭 보러 가시길..  ( 참고로, 전시가 끝난 뒤 기념품샵도 들리는 걸 추천해요..! 다소 가격대는 높았지만 소장 욕구 상승시키는 소품들이 많았습니다 ! )



그럼 다음엔 더욱 알찬 리뷰로 뵙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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